봄철 붕어의 산란 시기, 낚시 포인트, 습성

 

 

 

 

붕어의 산란 시기

붕어의 산란기는 개나리 꽃 개화 시기와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잉어 산란기는 아카시아꽃 개화시기와 일치한다고 보는데, 서귀포는에서는 3월 초부터 중순, 서울에서는 3월 말쯤에 개화한다. 중부지방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봄철 붕어의 산란 특수로 본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이야기이며 실제로는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각 낚시터의 특성에 따라 그러니까, 수심을 고려한 평지지냐, 아니면 계곡지냐에 따라 다르고 형태에 따라 대형지, 소류지, 댐, 수로 등에 따라 산란의 시기는 달라진다. 그리고 수초의 유무, 물색등에 따라서도 산란시기와 조건은 많은 차이가 난다. 봄철 붕어의 산란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산란기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날씨와 수온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붕어들은 한밤이나 새벽에 산란을 마치고 빠지기 때문에 산란 순간을 포착하기란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붕어낚시는 산란 전에 대물을 노리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현지 낚시터의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꽃이 피는 시기를  산란기를 보는데 어떤 꽃이 필 때가 최고의 찬스인가는 각 저수지마다 다르므로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붕어의 산란 시기를 보면 보통 남녘으로부터 가장 먼저 들려온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2월 중순경이되면 수로에서부터 붕어들의 산란은 시작된다. 붕어는 가장 먼저 해안가의 대형 간척지나 수로, 그리고 햇볕이 많이 드는 평지지부터 보통 산란은 시작된다. 그러니 이 시기를 맞추는 게 낚시인의 관건이다. 해안 지방의 빠른 곳은 3월 초순경이면 산란을 한다. 개나리가 피는 3월 중순 이후면 대부분의 저수지에서 산란이 시작된다. 3월 말에서 4월 초면 보통 1차 산란이 끝난 것으로 본다. 그리고 산란 전에는 반드시 물색의 변화가 일어난다. 물색의 변화가 보이면 수초의 가장자리와 얕은 수심대를 공략하면 의외의 조과를 올릴 수도 있다. 특히나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곳은 대물붕어의 산란이 빠르게 끝날수도 있다. 산란 시기는 해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와 산란 시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낚시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그리고 물색의 탁도는 붕어의 산란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물이 맑다면 산란이 아직 빠른 것이고 물이 흐려져 있다면 산란이 곧 시작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출조하고자 하는 저수지의 물색을 잘 관찰해 보고 물색이 맑은 곳이라면 일단 보류하고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붕어들이 산란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수온이다. 수온이 낮으면  알들이 부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온이 빨리 오르는 연안에서 산란을 시작한다. 붕어들은 산란을 하기 위해 산란장소로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한다. 특히 수로의 붕어들은 수로 입구의 좌우측으로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 많아 수초의 움직임등  붕어의 산란을  확인할 수 있다. 대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봄철 낚시, 생각보다 저조한 조황 때문에  몸과  마음만 바쁘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최선을 다해보자.

 

낚시 포인트

봄철의 산란기는 붕어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수초군락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산란기에는 햇빛이 잘 드는 비교적 얕은 수심대의 수초가 잘 발달된 상류지역이나 홈통의 수초가 밀집되어 있는 곳 등을 우선적으로 노려 볼만하다. 그런데 물이  맑다 하면 수심이 좀 더 깊은 곳도 고려해 볼 수가 있는데, 만약 물색이 흐리다면 수초대에서 낮에도 제법 씨알 좋은 붕어들이 입질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로나 간척지의 연안 수초지역은 봄철 포인트로 아주 좋은 곳이다. 수심이 조금 깊은 곳은  갈대나 부들이 듬성듬성 형성된 곳, 수심이 얕은 곳은 갈대밭 언저리, 그리고 부들이 빽빽이  들어찬 곳을  노려 볼만하다. 그리고 좀 일찍 낚시터에 도착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늦게 도착하면 포인트가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장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포인트의 입질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입질형태, 입질시간대, 그리고 그곳 붕어에 맞는 미끼 등을 미리 파악하도록 한다. 산란기에는 포인트 선정도 중요하지만 대를 어떻게 편성하느냐에 따라서도 조과의 차이가 아주 두드러게 나타난다. 붕어의 산란기에는 부들, 수초 안쪽이나언저리에 최대한 붙여서 공략하는 게 조금 더  유리하다. 또한 봄에는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바람을 막아주는 포인트는 입질 파악이 확 트인 곳보다 용이하며 붕어의 회유와 먹이활동에 좋은 요건을 갖추게 된다. 수초 속에 붕어들이 들어와 산란과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수초를 건드리지 말고 짧은 대로 가까운 수초대부터 긴 대로 먼 수초대까지 공략해 보자. 또한 붕어는 야행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봄철 같은 경우에는 낮낚시가 유리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수온과 연관되어 있으며 해가 뜰 무렵, 그리고 오후 늦게부터 초저녁까지 아주 활발한 입질을 보여준다. 그리고 봄에는  청태가 끼어있는 바닥은 피해야 한다. 청태는 붕어의 입질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이다. 청태가 아가미에 걸려 붕어가 죽을 수도 있기에 바닥에 청태가 있다면 다른 곳을 선택하도록 하자. 봄철에 내리는 비도 붕어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요건이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붕어들은 산란활동을 잠시 멈추게 된다. 또한 수심이 깊고 은신처가 없는 곳은  선택하지 않는다. 봄에는 가능하면 수심이 얕고 은신처가 있고 수온이 빠르게 오르는 곳을 공략해 보자.

 

 

 

 

 붕어의 습성

붕어는 군집성이  강하여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붕어는 경계심이 강한데 붕어의 경계심은 진동을 느끼기 때문에 주변에 진동을 주거나 큰소리를 내면 입질의 빈도가 낮아진다. 붕어는 바닥에 있는 미끼를 선호하며, 물속 산소가 발생되는 수초지대등을 선호하며 일정 수심이하로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 가능하면 얕은 수심대를 공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붕어는 계절, 시간대, 날씨, 장소등 조건에 따라 먹이 활동이 다르기 때문에 포인트 선정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붕어는 잡식성이다. 잡식성 어종 이므로 미끼선정에 많은 생각과 노력이 필요하다. 붕어는 퇴적물이 쌓인 바닥을 좋아하며 산소가 많이 발생하는 새물 유입구등을 좋아한다. 붕어는 수온에 민감하다. 수온이 높을 때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지만 수온이 내려가면 식물성 먹이보다는 동물성 먹이를 선호한다. 그리고 붕어는 달이 밝으면 움직임이 위축되고 중심부의 안정된 곳에 모여있거나 수초등 수중 장애물등의 은신처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달이 밝으면 먹이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붕어들은 활동영역 내에서 먹이활동을 위해 수심대를 이동한다. 이러한  붕어의 습성을 감안하여 포인트를 선정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